나의 시

古傳的으로 살려 하니,

sunnyyoung 2014. 7. 21. 12:30

 

 

 

사진 ㅡ산방산과 해무에 싸인 형제바위, 용머리 해안으로 자전거 배우러 가서.

 

<古傳的으로 살려 하니>

                                    ㅡ 이선

 

뜨락에 꽃이 피어 향기 가득하니

벌나비 날아들고 뻐꾹새 우는 한낮

가만히 생각하니

나의 생은 이리도 안녕한데

마음은 늘 절벽 끄트머리에 있으니

도연명의 귀거래사를

흉내 낼 수 있지만

마음이 미치지 못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