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용 테이블에 앉아
2024.4.22
sunnyyoung
2025. 4. 22. 12:15
간밤부터 비가 흠뻑,
천수답이나 마찬가지인 뜰과 텃밭.
물을 안 줘서 꼬부라졌던 수십 생명체들이 오랫만에 포식한 듯 초록빛이 와랑와랑.
곤줄박이도 돌확에 와서 첨벙첨벙
바람 없이 내리는 봄비에 사람도 촉촉.
어제는 낮동안 텃밭 귀퉁이에 제힘으로 무럭무럭 자라다 영양부족으로 누렁잎이 생기기 시작한 미나리 캐기.
유투브에서 미나리가 그리 좋다는데 그냥 돌아가게 둘 수 없어 몇 시간을 다듬으며 캐서 물 넣고 다려서 몇 잔 마셨다.
이런 플라시보 효과같으니라고 ㅎ
속이 불편하지 않고 왠지 긍정적인 느낌. ㅋㅋ
비가 와서인지 오늘은 폭풍 쇼핑,
수저 소독기, 예쁜 주방 가위, 물 끓이는 팟, 그리고 다이소도 가고, 하나로 마트도 가서 한 보따리.
많이 사면 둘 곳 없어 후회하면서도 오늘은 왜? ㅎ
날마다 일기를 쓰니 적어도 오늘이 며칠인지 알고 간다.
그리고 하루의 생활을 정리하게 된다. 무얼 하며 지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