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용 테이블에 앉아

2025.5.7. 화창하다.

sunnyyoung 2025. 5. 7. 14:08

아침에 인덕션으로 빵을 굽는데 갑자기 전기가 나간다.

세탁기도 돌아가는 중이었는데,

차단기랑 이것저것 다 살펴보고 공방 전기도 확인했는데 다 안 들어온다.

예고 없는 정전에 준비하다 만 아침 식사를 어떻게 마무리할 지, 커피는 어떻게 끓일지 생각하며  망연자실. 스페인 정전 사태가 떠오른다. 남의 나라 일이라 구체적인 불편을 체감하지 못 했는데 참.

한전에 신고한 후 대충 아침을 먹고, 커피물을 끓이기 위해 소형 화로에 숯불을 피운다.

주택에선 이런 대안도 있지만 아파트는 얼마나 막막할 지 상상하며 불을 피우는데 한전직원에게서 전화가 왔다 고쳤다고.

 

막 숯불이 올라오고 있는데... 에라 냉장고에 양념 고기를 꺼냈다. 불 피우기 귀찮아 그냥 렌지에 볶아 먹었는데 오랜만에 숯불 구이나 해 먹자 하고 고기를 구웠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