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밤부터 자면서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틀지 않았다.덥지만 그 속에 품은 열기가 조금 덜한 느낌이 든다. 이상기후 시대지만 9월이 왔으니 사나운 짐승같은 더위도 차차 물러나겠지. 매일매일 무위도식 하며 드는 죄책감에 수시로 자신에게 변명을 한다.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비 오듯 하는데 어쩔? 동남아 여행을 자주 간 편인데 사람들의 무기력한 듯한 모습을보며 나라의 발전이 늦은 이유 중에 하나일 것이라 생각했는데이제 비로소 이해가 간다. 예상치 못하는 지구의 이상 기후와 천재지변들이 무서워마음 속으로 벼르고 있는 자유 배낭 여행의지가 점점 꺾인다.나이는 점점 숫자를 키우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