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무신론적 실존주의 철학자 '싸르트르'의 전체 철학 사유 가운데 가장 독창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타자론>에서 우리의 존재는 '나'라는 존재 50페센트, 나머지 50퍼센트는 타자의 시선에 의해서 생성된다고 했다.
사회적 동물로서 우리의 일상적 삶이 다른 사람들과의 끊임없는 만남의 연속으로 이루어지니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의 타자론을 단순화하기는 어렵지만 한마디로 '타자는 나의 지옥이다'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타인에 의해서 규정되는 나는 또 다른 객관적인 나이자 사회생활에 절대적이므로 우리는 과도하게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스트레스를 받으니 지옥이 아닐 수 없다.
코로나는 사람들을 이 지옥으로부터 휴가를 주었으니 세상의 모든 일은 어떤 경우에도 비극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집콕 시대를 즐기는 두 번째 수단. 악기 가지고 놀기. 무려 4가지. 그때그때 마음이 끌리는 걸로 선택해서 논다.
동호회 연습실에 가면 시끄러운 소리를 마음껏 낼 수 있지만 그 역시도 옆방의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지만
집에서는 개발새발 못 불어도 상관이 없다. 대체로 독학으로 익힌 악기들이라 아마추어 수준이지만 악보를 외우고,녹음해서 들어가며 불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공자의 '인생 三樂' 중 '學而時習之 不易說好'는 고리타분한 고전이 아니다. 살면서 변함없는 즐거움을 주는 것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는 것임을 확신한다. 음악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배운 것이니, 누구든,
왕초보라도 제일 쉬워 보이는 거 하나 선택해서 약간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기능을 익히면 다른 종류를 배우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유투브도 참고하고 혼자 분석도 하다보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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