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탑색소폰동호회
글쓴이 : 최 용 범 원글보기
메모 :
어느 한적한 바닷가에서 배 옆에 앉아 빈둥빈둥 놀고 있는 어부를 보고, 그 옆을 지나가던 장사꾼이 말을 건냈다.
"여보쇼, 이 금쪽같은 시간에 왜 고기잡일 안 가시오?"
"오늘 몫은 넉넉히 잡아 놨습니다."
"시간 날 때 더 잔뜩 잡아 놓으면 좋잖소."
"그래서 뭘 하게요?"
돈을 더 벌어 그물 사고, 더 깊은 데로 가 더 많이 잡고, 그러면 돈을 더 벌어서 큰 배를 사고......
그러다 보면 나처럼 부자가 되겠지요."
"그러고는 뭘 합니까?"
"아, 그렇게 되면 편안하고 한가롭게 삶을 즐길 수 있잖소."
그러자 어부가 대답했다.
"내가 지금 그러고 있잖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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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우화처럼 나도 지금 그러고 있는걸까?
그렇다면 나도 賢者? ㅋㅋ
올 한 해 동안 마음을 기댈 수 있었던 색소폰 연습.
몇몇 송년 모임이 있었지만, 이 모임에만 유일하게 참석했다.
내년에도 그 열정 식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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