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꽃이 지고 나니

sunnyyoung 2018. 4. 10. 12:33

 


<꽃이 지고 나니>


                             ㅡ 이선


​괜찮다.


​복사 나무 자두 나무 

비바람 몰아쳐도

마음 졸이지 않아


정말 괜찮다


꽃 지고 새 우는 날

비로소 안도의 슬픔이

떨어지는 분홍 복사꽃처럼

亂紛紛 휘날려,


이젠 뭐, 

다 괜찮다

꽃이 졌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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