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꽃이 지고 나니>
ㅡ 이선
괜찮다.
복사 나무 자두 나무
비바람 몰아쳐도
마음 졸이지 않아
정말 괜찮다
꽃 지고 새 우는 날
비로소 안도의 슬픔이
떨어지는 분홍 복사꽃처럼
亂紛紛 휘날려,
이젠 뭐,
다 괜찮다
꽃이 졌으니,